1. 1학기 마친 소감
9기로 지원해서 면접을 보러 갔다온 게 엊그제 같은데, 입과해서 어느새 2학기에 앞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네요.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면, 1학기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특히 수업 이후 매일 주어지는 과제들, 매주 월요일마다 돌아오는 퀴즈, 매달 말에 있는 월말평가까지…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매번 있는 평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공부하게 되고, 다시 배웠던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네요 :)
이 글을 보게 될 분들은 꼭 꿀팁들 많이 얻어가셔서 저보다 더 크게 성장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SSAFY 교육 이후 성장한 SW 역량
알고리즘 역량
싸피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세웠던 목표였던 백준 골드3 달성하기를 정말로 이뤄냈습니다!
저는 SW전공자이지만, SSAFY 입과 전에는 알고리즘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SSAFY입과 이후에 수업을 따라가는데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다들 문제읽고 구현하는데, 저는 타자하나 못치고 문제 파악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나중에 교수님께서 따로 말씀해주시길 알고리즘 실력이 처음보다 훨씬 나아진 게 보인다고 하는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SSAFY에서 알고리즘 라이브 수업과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리즘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는 SSAFY에서 제공해주었던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라이브 수업에서는 문제의 시간 복잡도를 구현 전에 계산하는 법, 완전 탐색, 백트래킹 , 시뮬레이션, 구현, 그래프 탐색, 분할 정복, 동적 계획법 등을 자세하게 예제 코드까지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셔서 기초부터 잘 다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각 반 교수님과 함께 문제를 풀어보면서 채워나갔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학습을 하다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사실 저의 케이스는 싸피에서 주어진 최소한의 알고리즘 커리큘럼을 따라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훨씬 대단하신 분들도 많은데, 아예 노베이스의 경우, 최소한 이정도까지는 할 수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껴서 2학기에는 좀 더 신경써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아마 추가로 알고리즘 스터디를 구성해서 진행하신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깃 사용 및 협업능력
SSAFY에서는 협업 툴 및 코드 버전 관리하는데 GitLab을 사용하게 됩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배운 내용을 커밋을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수업 내용들을 커밋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위의 잔디를 보면 입과 이후에는 꾸준히 잔디가 심겨져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싸피에서 1학기에만 총 파이널 프로젝트 포함하여 8번이 있는데,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gitlab을 이용하여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것도 의무는 아니지만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커밋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캠퍼스에서 다 끝내지 못한 부분들을 집에 와서 마저 마무리 해야할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코드가 충돌이 나지 않도록 페어(팀원)와 함께 업무 일정을 조율하고, 이야기하면서 함께 일을 진행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git 명령어를 cli로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능력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더 빠를 것 같아 파이널 프로젝트 결과물로써 제출했던 보고서를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이때까지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서 만든 프로젝트였는데, 개인적인 일정이 겹쳐져서 프로젝트에만 짐중하지 못한 점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일주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SSAFY에서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도 이러한 기본적인 프로젝트의 CRUD는 금방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기간 동안 일정 관리도 하고, 트러블 슈팅도 따로 모아 보고, 기술적인 고민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여서 유익했습니다.
페어랑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길때는 서로 설득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도 그때 당시에는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가치있는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1학기 동안 쌓인 나만의 학습 노하우
매일 아침 플래너 작성
아침에 플래너를 작성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꼭 플래너로 일정관리를 하세요” 맨 처음 캠퍼스에 갔을 때 교육 프로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날 저녁 퇴근하면서 플래너를 사왔던 기억이 있네요. 이 회고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플래너를 들춰봤는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지만 참 알차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30분 정도 여유를 내서 플래너를 작성했습니다. 처음 10분은 전날 썼던 플래너를 점검하면서 맨 밑부분에 부족했던 부분이나 잘한 점 또는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머지 20분은 그 날 할 일들을 작성했습니다.
얼핏 돌이켜보면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플래너를 적다보니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져서 이 습관 하나만큼은 정말 잘 들었구나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플래너를 작성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아 내가 그 때 뭐했더라..? 하는 생각이 들 때 다시 돌아볼 수 있는 흔적이 있으니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GitLab에 커밋으로 기록남기기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싸피에서 활용하는 GitLab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싸피에서 하는 학습을 GitLab에 거의 전부 올리다보니 프로젝트 개수도 100개가 넘게 생겼네요. 종종 아 내가 어떤걸 배웠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다시 들어가보면 커밋별로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아참, 그리고 GitLab이랑 Github이 연동이 되니까 Github에 까지 프로젝트를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미러링 해놓으면 커밋 내역들이 자동으로 연동되니까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저만의 커밋 컨벤션도 지정하여 통일성 있게 사용했습니다. 협업할 때는 fix, chores, update 등 다양한 컨벤션을 사용했는데, 위의 레포지토리에서는 혼자 사용하다보니 add 밖에 없네요.
동기들을 보니 익숙하지 않거나 귀찮다고 Git을 사용하기 꺼리는 분들도 있던데, 그러다가 프로젝트 날리신 분도 봤습니다. 본인 프로젝트는 본인이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라이브 적극적인 참여
SSAFY는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프티콘을 줍니다. 네. 생각보다 많이 줍니다. 특히 오전에 진행되는 라이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기프티콘을 주십니다. 최대한 많은 교육생들에게 제공하려다보니 한번씩만 참여해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참여하다보면 수업에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수업 내용도 오랫동안 남습니다.
4. SSAFY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
고퀄리티 수업
알고리즘도 그렇고, 프로젝트도 그렇고 수업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배테랑 교수님께서 라이브를 진행해주셔서 “와 내가 학부생때 이런 수업을 들었으면 진짜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입에 떠넣어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진도가 빠른 편이여서 이전에 배웠던 경험이 없으면 조금 따라가기 벅차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 때가 제일 힘들게 느껴졌고, 프레임워크를 학습할 때나, 프로젝트 할 때는 비교적 여유롭고, 더 흥미가 많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반대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기존의 역량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람들
알고리즘 스터디를 꾸려서 매 주 문제집을 만들어서 여기에 나온 문제들을 최소 5개씩 풀어오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시간이 없는데 시간을 쪼개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오는데 다들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알고리즘 주간에는 괜찮았는데 프로젝트를 하는 도중에 병행을 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모습이 다들 열정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집단에 섞여 있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소 뜬금없는 사진일 수 있으나, 생일 때 반 사람들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주섬주섬 먹을 것도 챙겨줘서 SSAFY 캠퍼스내에서 재미있는 생일을 보냈습니다.
대학 시절을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지냈다보니 사람과 대면으로 활동을 많이 해본 게 아닌데, 이렇게 대면으로 직접적으로 축하받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정말 반 사람들께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추억으로 평생 기억될 것 같네요.
그리고 반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서로 많이 도와주고, 다 같이 으쌰으쌰 해보자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싸피에 와서 얻어가는 건 역시 사람이네요)
5. 첨언
다 쓰고보니 한 달에 한번씩 블로그에 회고록을 올릴 껄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2학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회고록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네요. 써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추억 회상도 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나름 SSAFY에 대해서 세세하게 적은 것 같습니다. 대외비로 취급되는 부분이 어디까지 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예비 SSAFY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SSAFY가 진행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정도까지만 작성해봤습니다.
SSAFY는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라면 정말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은 분이라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예비 SSAFY인 분들, 그리고 구뤠잇 9기, 모든 졸업하신 SSAFY인 분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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